혜산 박두진문학제 운영위원회와 한국문인협회 안성지부는 ‘제14회 혜산 박두진 문학상’ 수상자로 차주일<사진> 시인을 선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혜산 박두진 문학상은 박두진(1916~1998)시인의 시(詩) 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인의 고향인 안성시의 후원으로 2006년 제정됐다. 수상자는 우수한 시적 성취와 활동을 보여 준 시인 가운데 박두진의 시 정신과 시 세계를 고려해 예심과 본심을 거쳐 선정된다.

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차주일 시인의 작품들이 각별한 전언과 함께 언어적 친화력과 보편적 인간 본질에 관한 사유를 두루 결합했다고 보고, 시인의 언어와 사유가 박두진 선생이 추구해 온 인간 본질에 대한 깊은 투시의 세계와 만나는 섬세한 지점이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차주일 시인은 1961년 전북 무주에서 출생했으며 시집으로 「냄새의 소유권」, 「어떤 새는 모음으로만 운다」 등을 발표했다. 현재 계간 시 전문지 ‘POSITION’ 주간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제2회 안성문학상에는 이갑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조약돌」(2019)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제19회 박두진 문학제가 열리는 오는 26일 안성시문예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며, 안성을 빛낸 시인들과 안성문인협회 회원들의 액자시화 전시전과 성악 공연, 시 낭송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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