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성희롱 발언·폭언’ 교수 진상조사… 징계위원회 개최 예정

인천대학교가 최근 성희롱 발언과 폭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A교수에 대해 수업 배제 등 즉각적인 대응조치에 들어갔다.

21일 인천대에 따르면 최근 학생들이 A교수의 성희롱 발언 및 폭언과 관련해 진상조사와 파면을 요구한 데 대해 즉각 수업 배제와 함께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학생들은 이 문제가 특정 개인이나 한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심각한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며 명확한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 및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대도 이 문제를 매우 엄중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학생들의 신고가 접수된 당일 A교수를 모든 수업 및 지도교수에서 배제하고 곧바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들어갔다.

현재 진상조사는 마무리 단계이며, 조만간 징계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또 해당 교수의 공개 사과문이 게재됐고, 학과 교수진의 사과 성명도 곧 나올 예정이다.

인천대 관계자는 "최근 전국에서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이러한 사건들이 각 대학뿐 아니라 모든 대학교수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며 "학생인권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함께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통렬한 자기반성과 재발 방지를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유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