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원곡초등학교는 21일부터 25일까지 교실 및 특별실에서 ‘온누리 어울림 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안산원곡초는 2012년부터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 및 일반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계발하고 문화 간 상호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매년 온누리 어울림 축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주제는 아메리카 대륙으로 선정하고 어울림 놀이마당, 어울림 동요마당, 어울림 공연마당, 어울림 축제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어울림 동요마당에서는 음악교육과정과 연계해 친구들 국가의 동요를 그 나라 언어로 함께 부르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했고, 어울림 공연마당에서는 다문화 영역 국제혁신학교 프로그램으로 운영된 한국문화 어린이 외교관 활동을 통해 배우고 익힌 태권도, 한국 동요 기타 연주와 학생 자율동아리 공연 등이 이뤄졌다.

또한 관산중학교와 안산 뮤지컬 AI 공연단의 공연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과 끼를 표현하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21일과 22일에는 한국 학생들과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함께 뛰어놀며 하나가 되는 온누리 놀이마당이 학년별로 운영됐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자질과 마음가짐을 다지기 위해 ▶월드비전과 연계한 사랑의 빵 저금통 만들기 ▶자기 나라의 언어와 문화로 벽타일 꾸미기 ▶다양한 문화와 표현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고 스스로를 가꾸는 나만의 손거울 만들기 행사 등이 진행됐다. 

23일부터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드림캐처 만들기와 라틴댄스 체험 등이 이뤄지는 체험마당 ▶아메리카 대륙의 다양한 먹거리들을 룰렛 게임을 통해 즐겁게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마당 ▶브라질의 탐파놀이와 캐나다의 아이스하키 보드게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놀이마당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의 마지막에는 학생회 주관으로 ‘세계의 허파, 아마존 밀림 보호 활동’을 운영해 아마존의 중요성과 밀림 파괴 실태를 알리고, 학생들이 지구촌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축제를 주관한 다문화특별학급 조규희 교사는 "주제를 가지고 깊이 있게 체험하는 축제를 준비했다. 일주일간의 축제를 통해 아직 학교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특별학급 친구들과 다른 모든 친구들이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소속감과 적응력을 높이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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