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외주 정비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항공정비대 자체 정비기술력으로 헬기를 정비해 정식 출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정비 대상이었던 헬기는 S-92(B-519호, 대형 헬기)로, 지난 9월 16일부터 약 4주간 인천시 중구 영종도 항공정비대에서 자체 기술력으로 정비와 성능 점검을 모두 정상적으로 마쳤다.

외주 정비에 의존했던 12개월 검사정비를 항공정비대 자체 정비 체제로 전환해 약 8천만 원의 국가예산을 절감했다. 대형 헬기 2대를 자체 정비로 수행할 경우 매년 약 1억6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S-92 대형 헬기는 21인승으로 최대 속도 300㎞/h, 최대 항속거리 700마일, 인양기 2대, 열상장비, 수색레이더가 탑재돼 있다. 수리를 통해 정식 출고한 S-92는 11월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대테러 예방에 투입될 예정이다.

구자영 중부해경청장은 "향후 4∼5년 이내에 대형 헬기 2대가 추가 도입될 것을 감안해 항공정비대의 자체 정비 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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