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의 남촌동 이전이 2020년 2월께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최근 롯데인천타운㈜과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 및 건축물 매매계약’ 변경 계약을 체결하면서 잔금 납부기일과 권리이전 조치일을 2020년 2월 28일로 변경했다.

시는 노후 시설 등 열악한 유통환경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 등을 위해 2017년 남촌동 177-1번지 일원에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건립 사업’ 공사를 시작했다.

2015년 2월 롯데인천타운㈜과 매매계약을 맺어 매각대금 3천60억 원 전액을 투자했다.

이 사업은 그동안 문화재 발굴조사, 지장물 철거 지연, 여름철 폭염 등의 이유로 공사 기간이 연장됐다. 시는 열악한 유통종사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할 중도매인 점포칸막이, 저온저장고 기반 설비 등 추가 공사(150억 원)를 포함해 2020년 2월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재정 부분에서는 2019년도 세입이 1천224억 원 삭감되면서 부족재원 596억 원을 채울 지방채를 발행한다. 2020년 2월 롯데인천타운㈜이 잔금을 납부하면 원리금을 일시 상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설물 인수인계 등의 절차를 거친 후 2020년 2월 말께는 첫 경매를 시작으로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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