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올 3분기에 매출액 6조8천388억 원, 영업이익 4천726억 원(영업이익률 7%), 순이익 4천955억 원(순이익률 7%)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3분기 매출은 수요 회복 움직임으로 전분기보다 6% 늘었으나, 수익성 측면에선 D램의 단위당 원가 절감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 폭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하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6%나 줄었다.

D램은 모바일 신제품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일부 데이터센터 고객의 구매도 늘어나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23% 늘었으나 가격 약세로 평균판매가는 16% 하락했다. 하락 폭은 전분기보다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낸드플래시는 수요 회복이 지속되고 있는 고용량 모바일과 SSD 등 솔루션 시장에 적극 대응했으나 지난 분기 일시적으로 비중을 늘렸던 단품 판매를 축소함에 따라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 감소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단품 판매 비중을 줄여 평균 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4% 상승했다.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 고객의 재고가 상반기보다 줄어들며 일부 고객들이 구매 물량을 늘리기 시작했고, 이 추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낮아진 가격에 따라 수요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5G 스마트폰이 내년 본격적인 성장에 진입하며 메모리 수요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늘어나는 고객 요구에 부응하면서도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변동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생산과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차세대 미세공정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고용량·고부가가치 중심의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시장이 개선될 때 더 큰 성장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D램은 10나노급 2세대(1Y) 생산 비중을 연말 10% 초반으로 높이고, 최근 개발한 10나노급 3세대(1Z) 공정을 적용한 제품의 양산도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고객들의 채용 본격화가 예상되는 LPDDR5와 HBM2E 시장에도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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