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전 도중 경기가 마음대로 안 풀리자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골대 불운에 시달렸다. /연합뉴스

손흥민(27)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고 200번째 경기에 출전했다. 토트넘은 경기에 앞서 구단 SNS 계정을 통해 200번째 경기 출전(정규리그 138경기, FA컵 17경기, 리그컵 8경기, UEFA 주관대회 37경기)을 축하하는 포스터를 올렸다. 그러나 손흥민은 골 대신 골대 불운에 시달렸고 팀은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선두’ 리버풀과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원정경기를 가졌다. 토트넘은 전반 킥오프 47초 만의 선제골에도 후반 2골을 내줘 1-2로 패했다. 정규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으로 승점 12, 정규리그 11위에 그쳤다.

토트넘의 선제골 시발점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무사 시소코가 내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으로 뛰어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그의 발끝을 떠난 볼은 리버풀 수비수 데얀 로브렌의 머리를 맞고 굴절돼 골대 왼쪽 구석을 강타하고 튀어나왔다. 그 순간 골지역 정면에 있던 해리 케인이 헤딩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에도 리버풀 수비수 2명에 이어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왔다. 그의 두 번째 골대 불운이었다. 득점 찬스를 날린 토트넘은 조던 헨더슨에게 동점골, 무함마드 살라흐에게 페널티킥 역전골을 허용해 1-2로 무너졌다.

한편, 황희찬(잘츠부르크)은 라피드 빈과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2라운드 경기에서 리그 7호 도움에도 페널티킥을 실축해 리그 6호골은 놓쳤다. 팀(10승2무, 승점 32)은 3-2로 이겨 2위 린츠(승점 29)와 승점 3의 격차를 유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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