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의료진들로 구성된 ‘화이트피스’ 봉사단이 16년째 지역 사회 곳곳을 찾아 다니며 소리 없는 봉사를 하고 있다.

28일 길병원에 따르면 박동균 소화기내과 교수를 단장으로 한 화이트피스 봉사단은 2008년부터 매주 첫째·셋째 주 토요일 인천출입국관외국인청을 찾는다.

봉사단은 국내에 불법체류를 하다가 본국으로 돌아가기 전 잠시 보호돼 있는 보호외국인을 대상으로 건강 상담 및 진료, 간단한 처방 등을 제공한다. 또 인천 미추홀노인복지관도 3개월에 한번 방문하고 있다. 내과·정형외과·피부과·안과 등 노인들에게 필요한 진료과목을 위주로 의료진들과 간호부 봉사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평소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웠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노인들이 편안하게 진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방문한다.

화이트피스 봉사단은 2003년 라이온스클럽의 요청으로 의료봉사를 시작한 것을 계기로, 2005년부터는 자체 봉사모임으로 전환해 지금까지 자발적 참여로 운영해오고 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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