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 3번홀에서 버디퍼팅 성공한 임성재. <제네시스 제공>

임성재(21), 안병훈(28) 등 한국 남자골프 ‘영건’들이 HSBC 챔피언스에 동반 출격한다.

세계 프로골프 투어가 공동 개최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중 2019-2020시즌 첫 대회로 31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上海) 서산골프장에서 열린다. 총상금 1천25만 달러(약 120억 원)에 우승상금 174만5천 달러(약 20억4천만 원)를 놓고 78명의 선수가 컷 없이 우승 샷 대결을 펼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불참하지만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올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필 미컬슨(미국) 등 세계 강호들은 즐비하다.

지난 시즌 PGA 투어 신인왕 임성재와 안병훈은 10월 14일자 세계골프랭킹에서 50위 안에 들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도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단장 추천 선수로 나가기 위해선 이번 대회 성적이 중요하다. 단장 추천 선수는 HSBC 대회가 끝난 뒤 발표된다. 미국과 맞서는 인터내셔널팀(유럽 선수 제외)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미 성적 순으로 선발된 8명 외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단장이 추천하는 4명의 명단에 뽑혀야 한다.

임성재는 지난 28일 일본에서 끝난 조조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좋은 샷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에 처음 출전하는 임성재는 "좋은 흐름을 타고 있어 이번 대회까지 이어갔으면 좋겠다. 엘스 단장 추천 선수로 프레지던츠컵에도 꼭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안병훈도 지난주 제주에서 열린 더 CJ컵 공동 6위, 조조 챔피언십 공동 8위를 차지해 내심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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