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31일 가스연구원 인천분원에 단위시간 내 흐르는 천연가스의 질량을 측정하는 ‘KOGAS 유량측정센터’를 완공했다.

센터에 설치된 유량교정설비는 공급 유량이 많은 겨울철에만 집중적으로 사용됐던 기존 설비와 달리 연중 사용이 가능하다. 최대 교정 범위도 1㏊당 1만㎥에서 2만4천㎥로 2배 이상 확대됐다. 교정 가능 물량 역시 60대에서 200여 대로 늘었다. 따라서 가스공사는 자체 교정수요 물량인 연간 100여 대는 물론 외부 수요까지 처리할 수 있는 기술과 설비 기반을 갖췄다. 

가스공사는 센터 완공에 앞서 지난 4일 국가기술표준원이 운영하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유량교정설비에 대한 최종 목표 교정범위 인정을 받았다. KOLAS 인정을 완료한 유량교정설비 중에서는 덴마크·네덜란드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가스공사의 설비는 가스연구원 자체 기술로 설계 및 운전 절차를 확립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유량측정센터 완공을 통해 얻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교정 역량과 기술 인프라를 토대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 천연가스 유량 측정 허브로 발돋움해 관련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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