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9시 6분께 의정부시 장암역삼거리 인근 도로에서 레미콘차량과 대형 트럭 등을 포함한 8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의정부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레미콘 운전자 A(75)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다른 차량 운전자 7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고는 서울 방면으로 향하던 레미콘차량과 대형 트럭 등 화물차량 5대와 승용차 3대가 연쇄 추돌하며 발생했다. 경찰은 신호등이 적색 신호로 바뀌는 순간 차량이 급정거하며 연달아 추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를 수습하느라 일대에 2시간가량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으며, 경찰 등은 사고 차량에서 기름이 흘러나와 모래 등을 이용해 정리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를 수거하고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음주운전 적발은 없었으며, 관계된 차량이 많아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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