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정동균 양평군수가 ‘주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고, 주민을 정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로 추진 중인 ‘양평콕콕청원’ 코너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4일 양평군에 따르면 ‘콕콕청원’ 코너는 지난 5월 초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군 홈페이지에 개설됐다. 주민들이 다양한 정책 건의 및 불합리한 점의 개선을 요구할 수 있는 소통창구 역할과 함께 자연스럽게 주민 스스로 양평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만 14세 이상 군민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 제출이 가능하며, 적정성 검토 후 7일 이내 청원 접수·처리하게 된다. 제출된 청원이 접수된 20일간 300명(9월 4일자로 500명에서 변경) 이상 군민의 지지를 받으면 검토하고 확정해 답변을 내놓는 형태다.

‘콕콕청원’ 코너는 올해가 사업 추진 첫해인 만큼 초기에는 참여율이 저조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6개월이 지난 현재는 월 2건 이상 청원이 접수되며 적극적인 홍보 및 지지 인원 기준 조정 등 담당부서의 노력과 함께 변화를 가져오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현재까지 총 12건의 청원이 접수 및 진행 중이다. 주요 내용으로 ▶양평군을 수도권정비계획법 규제에서 자유롭게 할 것 ▶인천공항 및 김포공항 방면 대중교통 대책 마련 ▶국립교통재활병원 외래치료 확대 ▶사유지에 동의 없이 설치된 오수관 이전 ▶관문로길 주차 단속 요청 ▶어린이 체험놀이터 확충 등이다.

김문희 군 소통협치팀장은 "시간이 갈수록 청원 접수가 늘어나는 상황이며, 코너 개설 이후 활성화를 위한 분석 및 보완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왔다"며 "이번 사업의 주요 취지는 주민들이 스스로 청원을 접수하고 지지를 얻어내 양평군을 변화시키는 발전 방안을 찾아가는 것이다. 단기적인 실적보다는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활성화시켜야 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많은 참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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