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해 유해야생동물 기동포획단을 상시 집중포획 체계로 전환해 매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민통선 일대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연이어 검출됨에 따라 관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10월 15일부터 유해야생동물 기동포획단을 가동하고 있다.

기동포획단의 멧돼지 포획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포획보상금과 포획활동비를 지급하고 있으며, 기존 4개 반 36명이던 기동포획단 인원을 12명 증원, 총 48명으로 확대 편성해 멧돼지 포획에 전념하고 있다.

시는 기동포획단이 시 전역에서 멧돼지를 24시간 집중포획함에 따라 시민의 안전을 위해 산행 및 임산물 채취 등으로 입산하는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등산로 입구 등의 산행 자제, 안전사고 유의 등의 내용으로 홍보 현수막 31개를 게시했고, 시 홈페이지 및 마을방송, 이장넷, 재난문자 발송 등 수시로 시민들에게 포획단의 포획활동을 안내해 안전사고에 유의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기동포획단을 대상으로 경찰청에서 제작한 총기안전교육 책자를 배부해 총기 사용 시 준수사항 등에 대한 교육으로 총기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이천축협(조합장 김영철)은 지난 1일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야생 멧돼지 집중포획에 힘써 달라며 기동포획단에 열화상카메라 4대를 기증한 바 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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