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2016년부터 3년간 방역 민원 데이터의 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모기 등 해충에 대한 선제적 방역 사업을 추진한 결과, 해충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에 따르면 빅데이터를 통해 방역 취약지역의 지역별·시기별 발생 현황을 분석하고, 이 분석을 토대로 해충 발생 원인 조사 및 2019년 한 해 동안 정화조, 유충서식지 등에 대한 효율적인 방제 활동으로 유충 서식률이 16%에서 유충 방제 후 0%로 감소하는 큰 효과를 거뒀다. 

또 모기종별 및 매개모기 밀도 조사를 실시해 해충 개체 수가 많은 지역은 집중 방역을 통해 ‘중국 얼룩날개모기’ 같은 말라리아 매개모기 점유율이 86.8% 감소됐다. 모기 등 총 개체 수도 1만4천745마리에서 1천92마리로 92.7% 감소됐다. 

특히 2019년 방역 민원 건수만 전년 대비 23.8% 감소했고, 방역 민원이 증가되는 시기인 5~7월의 경우 전년 대비 40.7%나 감소해 빅데이터의 효과를 입증했다. 

시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방역체계는 기능 정보화 시대에 가장 빠르고 위력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매년 축적된 방역 빅데이터를 방역 소독사업에 적극 활용해 모기·해충 없는 건강하고 행복한 구리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