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양돈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이 대대적인 돼지고기(한돈) 소비촉진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5일 김희겸 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관련 실·국장 및 도내 시·군 부단체장들이 참가한 가운데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열고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도와 도내 31개 시·군은 돼지고기의 안전성 및 우수성을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는 한편 시·군 주민센터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해 다양한 돼지고기 요리법을 교육함으로써 지속적인 소비확대 유도할 계획이다.

또 학교 및 시·군 단체급식시설에 돼지고기 메뉴를 편성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김희겸 행정1부지사는 "ASF 발생 이후 소비심리 위축으로 돼지고기 소비가 감소하고 가격이 하락하여 양돈 농가의 경영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농가의 어려움을 덜고 가격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돼지고기 소비를 늘릴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적극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도는 앞서 지난 1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돈살리기 쿡’ 행사에 참여한데 이어 지난 2일 북부청사 평화광장에서 ‘우리돼지 소비촉진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하반기 지방재정 실태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됐다.

도는 이월액과 불용액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예산 집행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2020년 경기행복마을 관리소 사업’, ‘지방기록물 관리 기관 설립’ 등 도가 추진하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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