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평화경제 구상을 주제로 한 ‘2019 평화경제 포럼’이 지난 5일 킨텍스 1전시장에서 열렸다. 

고양시와 고양시정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이번 포럼에서는 고양시가 구상 중인 평화경제의 두 축인 남북 의료·바이오 클러스터와 남북 방송영상콘텐츠 클러스터가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중앙정부에서 추상적으로 논의한 평화경제 담론을 보건, 의료, 콘텐츠, 평화시민협약, 건설인프라라는 주제로 지방정부 입장에서 현실감 있게 논의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안지호 고양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혁신과 고양시 평화경제특구’,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평화시민협약과 고양시’,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남북인프라특위 위원장은 ‘남북 인프라 협력과 고양시’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 9월 국립암센터와 정책간담회를 통해 고양시, 국립암센터, 고양시정연구원 중심의 남북 보건협력 실무 TF를 구성, 남북 보건의료 협력 및 자족도시 마련을 위해 사업계획과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정책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은 고양시정연구원장은 "앞으로 고양시 평화경제의 구체적인 전략 개발을 위해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토연구원과 협업 강화에 나서겠다"며 "통일 후 성공적으로 조성된 독일의 베를린-브란덴부르크 바이오 클러스터 사례를 집중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양=이준영 기자 skypro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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