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료원은 6일 월례조회에서 아주 특별한 입사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경비직 파견·용역근로자로서 정부의 ‘공공기관 파견·용역근로자 정규직 전환 계획’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된 14명의 신규직원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자리였다.

 인천시의료원은 지난 9월 노사관계자와 인천경영자협회 및 노동자교육 전문가로 전환 협의기구(정규직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경비직 파견·용역근로자 정규직 전환을 결정했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임경열(37)씨는 "10년 넘게 비정규직 경비용역으로 일해 오며 상실감과 좌절감에 빠진 적도 있었다"며 "이제는 내가 인천시의료원의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당당하게 일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조승연 원장은 "이번 정규직 전환은 인천시의 지원 아래 의료원 노사가 상호 이해와 양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이뤄낸 결과물"이라며 "지난 2013년 환경미화직 전원 정규직화에 이어 이번 경비직 직접고용을 통해 인천시의료원이 비정규직 없는 공공병원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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