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농업기술센터의 농업신기술과 가평농부의 아이디어가 만나 개발된  ‘밀마운트’가 민·관의 협력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가평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개최된 2019년 농촌진흥청 가공상품 비즈니스 모델 전국경진대회에서 2위인 우수상과 상금도 받았다.

‘밀마운트’는 소스와 잼, 향신료를 생산하고 있으며 바질페스토, 밤밀크잼, 명이나물 페스토, 모둠피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제품은 유봉호·황진옥 부부농부가 개발하고 농기센터는 포장, 컨설팅, 판로확보 등을 지원했다. 현재는 롯데몰 수지점 등의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해 있고 앞으로 GS리테일의 프리미엄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할 예정이다.

이번 가공상품 비즈니스 모델 경진대회에서 판매전략, 우수성, 사업성과 등에 대해 10분간 발표하며 밀마운트의 상품성과 포부를 밝혀 심사위원과 청중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유봉호·황진옥 대표는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며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아이디어 농부로 기억되고 싶다"는 희망을 전했다.

다음은 이 부부의 일문일답이다.

-‘밀마운트’의 가공 농산물 종류는?

▶가공은 바질이라는 허브를 직접 재배해 페스토를 만들었다. 첫해 지인들 중심으로 판매를 했고 매년 판매량이 늘면서 법적인 문제를 고민 해결하기 위해 식품제조허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온·오프라인 판매에 들어갔다.  ‘밀마운트’를 브랜드명으로 바질 외에도 밤과 계란을 이용한 제품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개발제품의 원칙은 무엇인지?

▶우선 믿을 수 있는 가평의 좋은 원료를 사용해서 제품을 만든다는 것이 ‘밀마운트’의 가장 큰 원칙이자 자부심이다. 또, 건강까지 생각해 상품의 염도를 낮추고 당분의 양을 줄였기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 좋은 재료로 상품을 만드는 것은 고객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고객들이 건강하고 좋은 원료인데 맛까지 좋다고 칭찬해 주고 우리 제품을 드신 분들이 소개해서 구매했다는 평도 많다.

-앞으로에 대한 소망, 가공인에 대한 조언은?

▶소스와 향신료쪽 제품을 좀 더 연구 개발해서 좋은 제품들을 선보이고 싶다. 원료생산 부분에서는 지역의 건강하고 좋은 작물을 수매해 지역농가들과 협업할 수 있는 구조도 만들고 싶다. 그리고 새로 이 시장에 참여하는 분들께 조언을 해드리자면 가공은 생산자의 원칙과 철학이 제품 안에 녹아들어 고객이 공감하고 감동으로 느낄 수 있어야 판매까지 이어진다고 본다. 제품의 맛과 품질에 자신 있다면 고객이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있는지 짚어보시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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