請君入甕 (청군입옹)/請 청할 청/君 그대 군/入 들 입/甕 독 옹

제가 놓은 덫에 제가 치이다라는 의미다. 당(唐) 측천무후(則天武后)가 주흥(周興)이 모반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내준신(來俊臣)에게 명해 조사하도록 했다. 내준신은 주흥과 다른 사건의 심리를 함께하면서 식사를 하다가 "범인들은 대부분 범행을 부인하기 마련인데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하고 물었다. 영문을 모르던 주흥은 "큰 항아리를 가져다 불을 피워 달구고 범인을 그 속에 넣으면 불지 않고 견딜 수가 없지"라고 말했다.

 내준신은 큰 항아리를 가져다 불로 달구고 주흥에게 말했다. "조정에서 자네를 조사하라는 특명이 내려왔네. 그러니 자네가 이 항아리에 들어가 줘야 겠네."

 주흥은 몸을 떨며 모의 사실을 자백했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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