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해철(안산상록갑)의원이 이달 초 이재명 경기지사의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전 의원은 이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사건 관련 대법원 최종 심리를 앞두고 "이 지사는 경기도에 반드시 필요한 정치인"이라며 "부디 이 지사가 경기도민들의 기대와 바람에 부응하고 경기도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해주시길 청원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전 의원은 이 지사에 대해 "강한 추진력과 탁월한 역량을 가진 행정가로 경기도민들의 지지와 호응을 받으며 더 살기 좋은 경기도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해줬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가에서는 지난해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 경쟁했던 전 의원이 탄원서를 제출한 것을 두고 당의 화합 메시지와 ‘원팀 정신’을 부각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당에서는 이 지사를 둘러싼 친문·비문 사이 갈등을 지우고 ‘원팀’을 강조하려는 움직임이 내년 4월 총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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