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설악면 신선봉(381m)과 북한강을 연결하는 ‘신선봉 순환 등산로 조성사업’을 완료함으로써 새로운 힐링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군에 따르면 지역의 대표 둘레길 조성으로 산행인구를 유치하고자 4억8천여만 원을 들여 설악면 송산리~사룡리 1.5㎞ 구간에 조망권 및 휴식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데크로드를 5개월간 공사해 설치했다. 

북한강 청평호반과 주변 산세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신선봉 암벽을 둘러 북한강 수변 쪽으로 시공했으며, 난간을 설치하고 낙석 방지 격자망 지붕을 씌워 안전 확보는 물론 주위 시야가 확 트이도록 했다.

포토존도 확보해 등산객은 물론 지역주민 누구나 산과 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며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코스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군은 등산객의 안전과 편의 제공은 물론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호명산 등산로 데크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사업비 9천900여만 원을 들여 호명산 인도교부터 등산로 입구까지 용배수로에 난간이 포함된 길이 6.8m 및 58.8m 데크로드 2식과 3.53m, 9.4m의 데크계단 2식 등을 올해 안에 설치할 예정이다.

설악면 사룡리와 선촌리에 위치한 울업산 신선봉은 북한강과 청평호가 3면을 둘러싸고 있는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해마다 전국에서 수많은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신선들이 놀던 자리라 해 붙여진 신선봉 정상에 오르면 장락산과 왕터산이 이어지고 북한강과 청평호 건너 북쪽 멀리 화악산(1천468m)과 명지산(1천267m)이 조망되며, 동남쪽으로는 중원산(800m), 용문산(1천157m) 등 양평의 아름다운 산들이 시원스레 펼쳐지면서 작지만 조망과 풍관이 좋은 산이다.

여기에 청평호는 북한강을 막아 만든 청평댐으로 인해 생긴 인공호수로 주위의 산과 호반의 맑은 물이 빚어내는 경치가 매우 아름다워 수도권 관광지로 유명하다.

청평호 주변으로는 오래된 호반 유원지와 별장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호반에서는 수상스키를 비롯한 각종 놀이를 즐길 수 있고 숙박시설이 완비돼 있어 사계절 휴양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