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마다 손을 내밀어 주고 있는 육군 7공병여단 장병들이 사회복지시설인 ‘승가원자비복지타운(이하 승가원)’을 방문해 김장봉사 활동을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육군 7공병여단 장병 30여 명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에 걸쳐 이천 설성면에 위치한 승가원을 방문, 시설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들을 도와 김장을 담그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김장 봉사활동에는 참여를 희망한 장병들로 각 일자별로 정해진 작업을 적극 지원했다.

먼저 1일차에는 김장에 필요한 도구들과 바구니, 배추 속에 들어갈 식재료를 다듬고 준비하는 작업을 돕고, 2일차에는 김장할 배추를 씻고 소금에 절이는 작업과 배추 속 양념을 만드는 작업을 도우며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마지막 3일차 장병들과 시설 관계자  40여 명은 오전 9시부터 일사불란하게 각자 맡은 임무에 전념해 김장을 담갔다. 

장병들은 김장을 담그는 팀 외에도 양동이에 배추를 담아 김치를 담그는 팀에게 날라주고, 배추 속 양념을 퍼 나르고, 김장이 완료된 김치를 트럭에 싣기도 하는 등 쉴 틈 없이 움직이며 3천여 포기의 김장을 하는데 큰 보탬이 되어 주었다.

이정훈 일병은 "우리 장병들의 노력과 정성을 담아 만든 김치가 여기 계신 분들의 겨울 밥상에 조금이나마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어 드리길 바라는 마음에서 열심히 김장을 도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승가원 대표인 묘전 스님은 "여단 장병들의 수고 덕분에 김장이 수월하게 진행됐다"면서 "우리가 어려울 때마다 항상 먼저 손을 내밀어주고 도와주는 7공병여단 장병들이 있어 든든하고 그 따뜻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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