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 방송교향악단(WDR Symphony Orchestra)이 오는 19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1947년 창단 이래 7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쾰른 방송교향악단은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방송교향악단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전통과 현대에 이르는 모든 사운드를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귄터 반트 등 독일 음악에 정통한 거장들과 함께 다수의 독일 음악들을 녹음했을 뿐만 아니라 동시대 현대음악가들의 작품들도 활발하게 초연했다. 최근까지는 상임지휘자 유카 페카 사라스테와 쇤베르크, 스트라빈스키, 시벨리우스 등의 작품을 다루며 새로운 색깔을 만들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를린필하모닉 등 세계적 명문 악단을 지휘한 마렉 야노프스키(Marek Janowski)가 지휘봉을 잡고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자로 나선다.

내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과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 교향곡 7번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마렉 야노프스키와 베토벤 협주곡을 연주하는 것은 굉장한 기쁨이다"라며 "음식으로 비유하면 화려한 플레이팅의 음식이라기보다 재료 본연의 맛을 추구하는 스타일에 가깝다"고 이번 연주회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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