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큰 날씨에 ‘콜록콜록’ 2주 이상 지속되면 천식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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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큰 날씨에 ‘콜록콜록’ 2주 이상 지속되면 천식 의심
천식
  • 기호일보
  • 승인 2019.11.13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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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나 나사렛국제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서원나 나사렛국제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찬바람이 본격적으로 불어오고 일교차가 커지는 요즘, 환절기 감기인 줄 알았던 기침이 2주 이상 간다면 천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천식은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좁아져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5년 기준 통계자료에 따르면 천식 연령별 진료인원 약 160만 명 중 10세 미만의 유아가 약 70만 명(37.4%)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60세 이상의 노년층이 약 42만 명(22.6%), 40~50대 중장년층이 약 37만 명(20%), 20~30대 청년층이 약 13만 명(7%) 등 순으로 나타났다. 10세 미만의 유아 환자가 유독 많은 이유는 아동의 호흡기는 발육이 완전하지 않아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고 감염에도 기도가 과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천식의 원인으로는 아토피 관련 유전자, 기도 과민성 관련 유전자, 비만, 성별 등의 발생원인인자(숙주인자)와 집먼지진드기, 동물, 바퀴벌레, 곰팡이, 꽃가루, 바이러스 감염, 직업성 감작물질, 흡연, 실내외 공기오염, 음식 등의 증상유발인자(환경인자)로 나눌 수 있다. 비만인 사람(체질량지수>30㎏/㎡)에게 천식이 더 흔히 나타나며 천식 조절이 어렵다. 특히 성인의 경우 여성에서의 천식 유병률이 남성보다 높다. 천식 환자에서의 흡연은 폐 기능 감소를 가속화시키며 중증도를 증가시키고, 천식이 잘 조절되지 않게 한다.

# 생명에 위협을 주는 ‘천식발작’

가래가 많아지고 기침, 쌕쌕거리는 숨소리(천명),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이 밤과 이른 아침에 심해지거나 운동·웃음·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되거나 찬 공기에 노출될 때 유발되는 경우, 아토피 질환의 병력, 천식 및 아토피 질환의 가족력 등이 있을 때 천식을 의심할 수 있다. 

평소에는 증상이 없어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요즘 같은 날씨에는 기도 수축이 빈번해 갑작스러운 증상 악화가 발생한다. 이것을 ‘천식발작’이라고 한다. 심한 천식발작으로 인해 호흡곤란을 유발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어 즉각적인 응급치료 및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한편, 심한 호흡곤란 없이 마른기침만 한 달이 넘게 지속되는 경우에도 천식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천식이 의심되는 경우 폐활량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폐활량검사를 할 수 없거나 임상적으로 시급한 경우에는 진단검사 이전에 바로 조절제 치료를 시작할 수도 있다.

#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

천식 치료는 기본적으로 급성 악화를 예방하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게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치료로 꾸준히 조절해야 한다. 환경적으로 천식 증상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를 회피해야 하며 흡입기, 경구 약물 및 주사 등의 치료가 가능하다. 항염증 효과를 통해 천식 증상이 조절되도록 하는 흡입용 스테로이드가 대표적이다. 천식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폐 기능이 감소해 장기적인 산소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천식 증상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를 피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실내 직접 난방과 조리 역시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므로 피해야 한다.

천식 증상이 조절되지 않을 때 급격한 운동은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천식 증상이 심해지지 않는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실외 운동보다는 실내 수영 같은 운동이 적절하다. 운동할 때 천식 증상이 쉽게 나타난다면 운동 시작 전 증상완화제를 미리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천식은 한 번 치료해서 없어지는 질환이 아니므로 자의로 약물을 조절 및 중단하지 말고 반드시 호흡기내과 전문의와 상의해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움말=나사렛국제병원 호흡기내과 서원나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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