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종료 후 예상되는 청소년 유해업소 출입 제재에 나선다.

시는 수능이 끝나는 14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지역 청소년 유해 식품접객업소 1천200개소에 대해 민관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 기간 시군구, 경찰,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 11개 반 44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편성·운영한다. 점검반은 평소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호프집, 소주방, 유흥주점 등에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사항에는 청소년 출입 및 주류 제공, 청소년 고용 등 불법 영업행위를 비롯해 식품 조리·판매 시 위생·안전성 준수 여부도 포함된다.

특히 수능 당일에는 청소년 유해업소 밀집지역에서 청소년 선도 홍보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안광찬 시 위생안전과장은 "청소년들이 입시로부터 해방감을 느껴 유해업소를 접할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불법 영업 차단 및 건전한 식품접객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외식업계 영업주들도 식품접객서비스 수준 향상과 청소년 보호에 함께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