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의 ‘찾아가는 이동 금연클리닉’이 군부대 장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4일 군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해병대2사단 소속 군부대를 방문해 찾아가는 이동 금연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총 130여 명이 참여했다. 단기적인 금연 교육이 아닌 6개월 이상의 장기적인 집중 금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4차에 걸쳐 진행된 금연클리닉에서는 장병들의 혈압·일산화탄소 측정과 함께 운동방법, 식생활 상담 등 개인별 맞춤서비스를 실시했다.

상담사와의 1대1 상담을 통해 각자의 흡연량에 따라 니코틴 함량별 패치를 다르게 처방한다. 또 흡연을 가장 참기 힘든 시간대에 금단현상을 대체할 수 있도록 가글·니코틴캔디·비타민 등을 제공해 흡연 욕구를 저하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금연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한방금연침 시술을 병행, 금단현상을 줄여주고 있다. 금연수첩도 제공해 목표달성일수를 부여하고 6개월 성공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장병들의 금연의지를 북돋아주고 있다.

강화군보건소 관계자는 "지역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국군장병들이 보다 건강하게 군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항상 관심을 갖고 살필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병들에게 금연 의지와 동기를 부여하고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알차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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