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방 속 은밀한 공간… 코카인 밀수 중남미 마약조직 운반책 덜미

국내로 코카인(마약류) 4.5㎏을 밀수하려던 중남미 마약조직 운반책이 인천세관에 적발됐다.

14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브라질 국적 A(35)씨는 지난 7월 여행용 가방에 이중 공간을 만들어 코카인 4.5㎏을 국내로 밀수입하려다 적발됐다. A씨는 브라질 상파울루를 출발해 에티오피아를 거쳐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오려다 세관과 인천지검의 합동 수사망에 검거됐다.

인천세관은 "국제 마약 밀수 조직들이 아시아에서 대표적으로 마약 청정국으로 인식된 우리나라를 마약류의 최종 소비지인 일본·중국으로 밀수하기 위한 중간 경유지로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외 마약수사기관과 정보 공유를 강화하는 등 우범지역에서 입국하는 모든 항공편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승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