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난 15일 초월읍 지월5리를 치매안심 2호 마을로 지정하고 현판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지월5리의 노인인구는 21.9%로, 시 평균(12.1%)보다 높으며 마을 주민들이 치매에 대한 관심이 커 이장과 부녀회장 등 마을리더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로 선정됐다.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되면 지역사회와 연계한 치매 돌봄 거버넌스가 구축된다. 공공기관과 의료기관, 치매극복선도학교, 종교단체 등이 모여 치매안심마을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 방향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치매인식 개선사업에 기업·단체·상점 등의 적극 동참 유도로 치매환자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주민들에게는 치매환자의 행동 특징과 응대법 등이 교육되고,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활동과 함께 치매 예방 인지 기능 강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고령사회를 맞아 치매는 더 이상 개인이나 가정이 아닌 지역사회 모두가 참여하는 치매친화적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며 "지역 소상공인과 치매선도학교 등이 참여하는 마을단위 치매안심마을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퇴촌면 관음1리를 1호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한 바 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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