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 100년 먹거리 완성을 위한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이 첫 삽을 떴다.

시는 지난 15일 산곡동 마을(산곡로 116) 일원에서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렸다. 

기공식에는 이주를 앞둔 산곡동 독바위·쇠쟁이 등 마을 주민들과 안병용 시장, 문희상 국회의장, 권성동 국회의원,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 김원기 경기도의회 부의장, 유관기관,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과보고에 앞서 상영한 영상은 주민 소유의 사진으로 구성한 ‘산곡동 과거 100년의 추억’으로 과거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어 ‘복합문화융합단지 꿈과 비전’ 영상을 통해 군사도시에서 문화관광도시로 재탄생하는 의정부를 표현했다.

시는 기공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21년까지 기반시설 및 부지 조성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은 시와 민간 공동개발 방식으로 시를 포함해 16개 사가 출자자(시 34%, 민간 66%)로 참여했다. 산곡동 일원 65만㎡에 총 4천822억 원을 들여 K-POP 공연장, 캐릭터 테마파크, 가족형 호텔, 대형 할인점, 공동주택 등을 조성한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4만 명의 일자리 창출과 1조7천억 원 규모의 기업 투자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병용 시장은 "당초 사업을 추진할 때 대한민국 수도권 66만여㎡의 개발제한구역 부지가 풀릴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1%도 안 됐다"며 "오늘 기공식을 계기로 관광과 문화, 쇼핑이 어우러진 의정부 100년 먹거리를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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