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김장채소의 원활한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김장시장 개설 및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30일간을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시와 군·구 및 농산물도매시장 2곳에 김장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한다. 대책반에서는 김장채소의 원활한 수급·안정을 도모하고, 군·구에서는 자체적으로 김장시장을 개설·운영해 월동기 시민생활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수급안정 대책기간 중에는 농산물도매시장의 영업시간도 오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2시간 연장 운영한다.

또한 이 기간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무·배추 등 김장철 성수품의 공급량을 지난해 동기(1만1천672t) 대비 20% 늘린 1만4천6t으로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4인가구 김장 비용은 34만 원이 들 것으로 조사돼 지난해 동기 27만6천 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가을장마 및 태풍의 영향으로 배추·무 소비자가격이 높은 것이 김장 비용 상승의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 김장 규모는 4인가구 기준 배추 22.3포기로 지난해 23.4포기보다 줄어들었으며, 김장시기는 11월 상순에 시작돼 12월 하순께 마무리되고, 11월 하순부터 12월 상순께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