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영자총협회(회장 김학권)는 18일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호텔에서 제93회 경총CEO포럼을 개최했다.
 

인천경총과 기호일보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김지현 SK경영경제연구소 상무가 강연자로 나서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기업 혁신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기술혁신 분야에서 15조 원 배달시장의 성장과 배달의민족(연간 거래액 5조2천억 원)을 주목했다. 쿠팡, 마켓컬리, 런드리고 등도 소개했다. 혁신비즈니스 모델로 수산의민족 애플리케이션을 꼽았다.

김 상무는 "기술로 인한 산업구조적 변화가 이뤄진다"며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자동화·효율화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간편결제에서 토털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알리페이와 보험·금융상품을 재판매하는 카카오페이도 설명했다.

김 상무는 정보통신기술(ICT)의 변화에 대해 1990년대 PC통신, 2000년대 인터넷 익스플로러, 2010년대 모바일, 2020년대 사물인터넷 등으로 바뀌면서 산업 간 경계가 붕괴되고 미들맨의 대체와 통합화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이 교집합하는 O2O시장이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2O시장은 콘텐츠, 마케팅, 상업, 카드 결제 등 오프라인 영역과 웹, 모바일, 사물인터넷 등 온라인 영역이 겹치면 웹은 150조 원, 모바일은 130조 원, 사물인터넷은 4조5천억 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인터넷기업의 성공 공식을 ‘깊게 팠으니 이제 넓게 팔 때’라고 보고 간편결제로만 다양한 기업들이 경쟁 중인데 그보다 포인트, 가계부, 영수증·청구서 관리, 해외 결제, 충전금, 금융·보험상품, 송금 등 분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토스의 보험서비스를 주목했다.

김 상무는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서는 목적(고객가치·기업가치·경험·비즈니스 등), 기술활용(IoT·데이터 등), 적용분야(상품·사업·의사결정체계·조직 등), 일하는 문화의 변화, 타이밍, 과제 선정 등이 요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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