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는 명성황후 탄신 168주년 숭모제를 지난 17일 명성황후 생가에서 개최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 대책으로 인한 행사 축소로 작헌례, 공식 행사만 진행됐다.

행사는 이항진 시장, 정병국 국회의원, 김영자 시의회 부의장, 전주이씨 종중회, 여흥민씨 삼방파종중회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오전 10시 30분부터 작헌례를 시작으로 헌화와 분향, 감사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공식행사 후에는 명성황후 추모비에서 일반인 참관객들의 헌화가 이뤄졌다.

숭모제가 봉행된 장소는 명성황후가 태어나서 8세까지 살던 생가로, 황후의 탄생을 알리는 ‘명성황후 탄강구리’라 적힌 비가 세워져 있고 1973년 7월 10일 경기유형문화재 제46호로 지정됐다. 기존에 안채만 남아 있던 건물을 1975년과 1976년 한 번 중수하고, 1996년 다시 수리하면서 행랑과 사랑, 별당 등을 복원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김진오 여주세종문화재단 이사장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사전 홍보가 진행되지 못했음에도 기꺼이 참석해 주신 많은 시민과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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