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노트르담대성당과 일본 오키나와 슈리성 화재 등 재난·재해로 인한 문화재 피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도가 내년 도 지정문화재에 대한 재난안전관리를 강화한다.

20일 도에 따르면 내년 시·군과 함께 문화재 방재시설 구축, 문화재 방충·방염, 기존 방재시설 유지·보수 등 도 지정문화재 재난안전관리사업을 추진한다. 재난·재해로 인한 문화재 피해가 세계적으로 잇따르면서 재난방재시설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예견할 수 없는 도 지정문화재 피해에 대비하기 위한 예방적 보호 조치 차원이다.

도 지정문화재 재난안전관리사업에는 내년 총 9억7천여만 원(도비 2억9천여만 원, 시·군비 6억8천여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6개 시·군 10개소를 대상으로는 소화설비, 경보, 도난센터, 감지기 등을 설치하는 방재시설 구축과 방염제를 도포하고 훈증처리하는 방충·방염 작업이 이뤄지게 된다. 화성 남양향교·홍승인고가·남양풍화당·정원채고가, 군포 동래정씨 동래군파종택, 하남 광주향교·예념미타도량참법, 오산 궐리사, 양평 운계서원, 가평 이천보고가 등이 대상 문화재다. 또 22개 시·군의 문화재를 대상으로는 이미 설치된 방재시설의 유지·관리 및 보수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고양 북한산중흥사지, 용인 충렬서원, 성남 봉국사 대광명전, 안산 한응인묘역, 남양주 봉영사아미타불도, 평택 서천사 석조여래좌상, 의정부 화룡사 석조 등 총 123개소가 대상이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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