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12월까지 원룸·다가구주택을 대상으로 ‘상세주소 안내판’을 무료로 설치해 주는 사업을 전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시가 직권으로 도로명 상세주소를 부여한 원룸·다가구주택(1천400여 채) 등에 거주하는 8천700여 가구다. 장안구 222채, 권선구 782채, 팔달구 305채, 영통구 88채를 대상으로 상세주소(동·층·호)가 적힌 종합안내판과 개별 호 문 앞에 부착하는 개별호수판을 무상 설치해 준다.

설치전문업체 직원들이 방문해 건물 출입구 건물번호판 아래에 상세주소 안내판(종합안내판)을 설치하고, 호수판이 없는 곳을 대상으로 개별호수판을 부착한다.

지난 6~8일에는 가로판매대·구두수선대 등 거리 가게 122개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하고 건물번호판 설치를 지원한 바 있다. 거리 가게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도로명주소가 없어 우편물·택배를 수령할 때 불편을 겪어왔다.

시 관계자는 "상세주소 안내판을 설치하면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어 우편물·택배 수령이 편해지고, 위급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며 "시민들이 도로명주소를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상세주소 직권 부여 제도’는 건축물대장에 동·층·호가 기재돼 있지 않은 원룸·다가구주택 등에 소유자·임차인 신청 없이 직접 현장조사와 의견 수렴을 거쳐 직권 부여하고 통보하는 제도를 말한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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