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우리공화당이 의정부역 앞 광장에서 ‘공수처 설치 및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반대하는 대규모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조원진·홍문종 공동대표와 지지자 등 경찰 추산 5천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은 좌파정권의 장기 집권과 야당 탄압의 전위대로 악용될 대통령 친위검찰을 만들겠다는 정치 음모"라며 "진짜 사법 개혁은 검찰의 중립성 확보와 법원의 정치재판 척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좌파 연장을 통한 장기 집권의 완성 수단"이라며 "공수처 설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선거법 개정을 저지하자"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의정부역에서 버스터미널을 거쳐 경기청 북부청사 앞까지 3㎞ 가량을 행진하며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저지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경찰은 안전사고에 대비해 집회 현장에 500명을 배치하고 도로를 통제했다.

의정부는 문희상 국회의장(의정부 갑)과 홍문종(의정부 을) 국회의원의 지역구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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