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문화예술재단은 26일과 27일 오전 10시 평촌아트홀에서 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뮤지컬 ‘웃는 남자’와 연극 ‘인형의 집’을 무료 상영한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총 5년의 제작기간과 175억 원의 비용을 들인 대작 뮤지컬로, 대본·연출 오버트 요한슨,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 혼 등 세계적인 스태프와 박효신, 박강현, 양준모, 신영숙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작품성과 화제성, 흥행성까지 모두 잡은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사회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하는 작품으로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연극 ‘인형의 집’은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극작가 헨릭 입센이 1879년 발표한 작품으로 ‘사회문제극’ 연작 중 백미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순종적인 가정주부 ‘노라’가 결혼 전에는 아버지의 인형으로, 결혼 후에는 남편의 인형으로 살던 자신의 굴레를 깨닫고 가정과 가족을 떠나게 된다는 내용으로, 세계적 러시아 연출가 유리 부투소프의 연출과 국내 최정상 연기파 배우인 정운선, 이기돈, 우정원, 김도완 등이 출연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인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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