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72 골프장 전경. /사진 =  스카이72 제공
스카이72 골프장 전경. /사진 = 스카이72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내년 말 인천공항 내 토지임대계약이 만료되는 골프장 부지(스카이72㈜) 등의 경제성 분석을 시작했다. 해당 부지에 들어선 시설의 유지 또는 철거 등 다각적 분석을 통해 최적의 방안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2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내 골프장 부지의 토지임대계약은 내년 12월 31일 만료된다. 골프장 부지는 스카이72㈜가 운영하고 있다. 스카이72 골프장은 2005년 인천공항 인근(중구 운서동) 65만㎡ 규모에 하늘코스 18홀(93만㎡)와 바다코스 54홀(272만㎡) 등 총 72홀로 조성됐다. 인천공항 인근 BMW 드라이빙센터 부지도 2014년 공사로부터 임대받아 2025년까지 BMW코리아에 재임대했다.

공사는 최근 이들 골프장 부지 등 토지사용기간 만료 민자시설에 대한 경제성 분석 용역(4억8천여만 원)을 시작했다. 경제성·세무·법률 분석을 통해 골프장 시설의 유지 및 운영, 철거 등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우선 국내·인근 지역 골프장산업과 인천공항 골프장 현황 파악(공급·운영 현황 등)을 통해 시나리오별 장단점을 비교한다. 골프장 철거 비용 및 미래 철거 비용 산정과 골프장 전문·잠재 임차운영에 대한 수익성도 검토한다.

세무 분석으로는 ▶골프장 시설 무상 이전 관련 세무 검토 및 거래세 추산 ▶무상 이전 시설물 관련 법인세·부가가치세 문제 검토 ▶취득세 등 거래세 검토 및 세액 추산 ▶철거 후 토지 보유세 등을 진행한다.

공사는 토지임대차계약(실시협약) 분석 및 검토(원상복구 의무 등 법률관계)와 시설 임대·토지 임대 시 신규 임대차계약서 작성 및 관련 법률 문제 등에 대한 자문도 시행한다. 민자시설의 공항 기여(환승객·지역주민 대상 할인 등) 영향을 따져 운영기간 갱신 여부 결정 등 공항경쟁력 연계 사항을 추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공사 측은 "인천공항 내 토지 임대차 관계 종료에 대한 제반 법률 문제와 신규 사업자 모집이 필요한 경우 신규 임대차계약 조건 등을 검토·작성하기 위해 이번 용역을 진행했다"며 "최적의 방안이 용역을 통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지난 10월 내부적으로 제5활주로 착공을 2025년 시작<본보 10월 2일자 7면 보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제5활주로 착공 시기에 따라 인천공항 인근 부지인 골프장(스카이72)과 드라이빙센터(BMW) 연장 사용 검토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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