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일본 주재 총영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전현민)는 강제추행 혐의로 일본 주재 A 전 총영사를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 전 총영사는 일본에서 재직 중이던 2017∼2018년 총영사관저 등에서 함께 근무하던 여직원 B씨를 수 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5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성 비위 관련 제보가 접수되면서 알려졌으며, 권익위는 자체 조사를 거친 뒤 A 전 총영사의 주소지가 있는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 9월 수사를 마친 뒤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 전 총영사는 문제가 불거진 이후인 지난 8월 귀국해 경찰의 조사를 받던 중 9월에 직위해제 됐다.

검찰 관계자는 "공소 유지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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