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에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면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도시형 지식산업센터 물량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면서 향후 2년간 940여 개 기업이 입주, 6천여 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역 내 지식산업센터 19곳에 2천700여 개 업체가 들어서 1만5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지식산업센터 덴티움은 임플란트 제품을 생산하는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기업의 R&D센터가 입주, 500여 명의 일자리가 생겼다.

곧 입주가 시작될 신동 에이스하이엔드타워는 110여 개 업체에 1천400명의 종업원이 고용될 예정으로 분양을 거의 완료한 상태다.

내년에는 엠제이아이티밸리(인계동)가 130여 개 업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1년에도 테크트리 영통(신동), 스마트윙 영통(원천동), 프리마 비즈센터(호매실동) 등 지식산업센터가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이들 지식산업센터 입주가 완료되면 총 940여 개 업체에 6천100여 명의 인력이 고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수원에 지식산업센터가 몰리는 것은 고속도로와 신분당선 등 교통 여건이 우수하고, 대학교와 연구센터 등 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진 점이 주효했다. 특히 과밀억제권역으로 신규 공업지역 지정 불가 및 공장 총량 제한 등의 규제를 도시형 지식산업센터로 돌파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발맞춰 수원시는 현장 밀착 행정지원체계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입주 시기에 맞춰 주 1~2회 현장 출장상담소를 운영, 까다로운 공장 등록 절차로 인한 입주기업의 시간·경제적 부담을 덜어줬다. 그 뿐만 아니라 기업 운영 애로사항 상담을 동시에 진행해 기업의 각종 애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줬다.

덕분에 입주기업들은 공공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공장 등록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처리 기한도 7일에서 3일로 절반 이하로 줄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원영덕 시 경제정책국장은 "입주기업과 현장 소통으로 수원시를 기업하기 편한 도시로 만들고, 4차 산업 관련 우수 중소기업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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