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보 전문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세계 장애인의 날(12월 3일)’을 맞아 장애인들과 함께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을 펼쳤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기획된 이번 행사는 GKL사회공헌재단의 후원으로 동방사회복지회에서 운영하는 ‘서대문해벗누리’ 소속 장애인 40여 명이 함께 동참했다.

이번 행사에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서 교수는 "3.1운동 100주년 등 역사적인 한 해를 마무리하며 장애인들과 함께 역사탐방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들은 혜화동에 있는 김상옥 동상을 시작으로 서울역 앞 강우규 동상, 명동의 이회영 동상 및 나석주 동상 등을 둘러보며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기렸다.  

이번 역사투어를 끝으로 서 교수는 지난 1년간 상하이, 충칭, 하얼빈, 인천, 목포, 군산 등 국내외 도시 20여 곳을 약 1천 명과 함께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했다.

서 교수는 "국내외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 상황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켜나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꾸준한 관심과 방문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교수는 올해 탐방한 국내외 독립운동 유적지들을 묶어 내년에 책을 출간할 예정이며, ‘국내외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캠페인’ 시즌2를 내년 2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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