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공도)에서 서울 양재역을 잇는 버스 노선이 경기도형 준공영제(노선입찰제) 사업 대상에 선정됨에 따라 이용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황진택 안성시의원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0년 경기도형 준공영제’ 사업 대상에 안성시 공도 시외버스정류장∼서울 양재역 노선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황 의원에 따르면 해당 노선은 2019년 사업 대상에 선정됐으나 안성시의 비상식적인 행정으로 추진이 좌초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황 의원은 지난 9월 17일 열린 제182회 안성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2019년 사업 대상에 공도∼양재 노선이 선정됐음에도 이를 불수용한 시 행정을 지적한 바 있다. 

당시 황 의원은 "선정된 17개 노선 중 지자체가 사업을 불수용한 곳은 안성시가 유일하다"며 "시민이 공익적 운송수단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시가 박탈한 처사로, 지금이라도 사업 정상화에 매진해 2020년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시에 요구했다. 

이에 시 해당 실무부서는 불수용 결정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2020년 사업 대상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2020년 사업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공도터미널 이용 시민들은 빠르면 2020년 7월부터 공도∼양재 광역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황 의원은 "이번 성과는 실무 공직자들의 노력으로 이뤄 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잘못된 행정을 찾아내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노선입찰제’는 도가 제시한 새로운 형식의 준공영제 대중교통 정책으로, 노선에 선정된 지역주민들은 저렴한 교통비로 공공성이 강화된 광역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도는 지난달 18일 2020년 사업 대상 노선 선정을 위한 ‘경기도버스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공도∼양재 등 총 22개 노선을 선정했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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