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쪽같은 그녀
104분 / 드라마/ 전체관람가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이후 8년 만에 돌아온 허인무 감독이 신작 ‘감쪽같은 그녀’를 선보인다.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작인 ‘감쪽같은 그녀’는 자칭 72세 꽃청춘으로 나 홀로 라이프를 즐기며 사는 ‘말순(나문희 분)’ 앞에 어느 날 듣지도 보지도 못한 손녀 ‘공주(김수안)’가 갓난 동생 ‘진주’를 데리고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를 그려 냈다. 그들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것도 잠시, 말순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을 친손녀로 받아들인다. 딸과 헤어져 수십 년 동안 혼자 살던 말순은 혼자만의 삶은 잠시 접어 두고 인연이 된 두 손녀와 새로운 하루하루를 맞는다.

이 영화에는 ‘수상한 그녀’, ‘아이 캔 스피크’ 등의 작품으로 3천600만 관객을 웃고 울린 명불허전 대한민국 대표 배우 나문희와 ‘부산행’, ‘신과 함께:죄와 벌’ 등에서 활약한 최연소 ‘쌍천만’ 배우 김수안이 출연한다.

배우 나문희는 "시나리오가 아주 재미있고 따뜻했다"며 "혼자 살던 ‘말순’의 일상에 새로운 손녀가 생기면서 함께 얽히고설키는 과정이 매우 좋았다"고 평했다.

‘말순’과 외모·성격·취향 등 모든 것이 극과 극인 손녀 ‘공주’역을 맡은 김수안은 나문희와 65년 나이 차를 뛰어넘는 특별한 케미를 통해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공주’의 담임교사이자 반전 매력을 지닌 ‘박 선생’역으로 천우희가 특별출연한다. 코믹한 연기를 예고하는 ‘동광’역의 고규필, 개성 만점 아역 배우들이 보여 주는 유쾌한 앙상블 또한 영화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영화 ‘감쪽같은 그녀’는 4일 개봉한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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