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이어 동아리 학생들이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덕신고등학교 제공>

강화 덕신고등학교의 ‘오병이어’ 동아리가 청소년 봉사활동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 동아리는 ‘세상을 바꾸는 작은 시선’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찾아보고 각계 분야의 의견 청취와 공감캠페인 전개, 설문조사 및 인터뷰 실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각종 문제들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강화도의 버스 배차시간이 학생들의 등·하교시간과 맞지 않는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교내 학생과 강화군 청소년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와 군민들을 상대로 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후 의견을 모아 군과 버스회사에 전달해 불합리한 버스 배차시간을 바꾸는 데 노력한 바 있다.

또한 군민 500명에게 버스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 10가지(휴대전화 이용 자제하기, 출발하는 버스 세우지 않기, 정류장 아닌 곳에서 승하차 하지 않기, 탑승 전 카드 준비하기, 반려동물 운반가방 이용하기, 교통약자에게 좌석 양보하기, 손잡이 꼭 잡기, 주변에 피해 주는 행동 않기, 버스가 완전히 멈춘 후 내리기)가 담긴 전단지와 배지를 나눠 주며 홍보했다.

오병이어 동아리는 이런 적극적인 봉사활동으로 지난달 23일 열린 ‘제23회 인천 청소년 자원봉사대회’에서 인하대학교 총장상을 수상했다.

오병이어 동아리 권민성 회장은 "강화버스의 선진 문화가 이뤄지도록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내년 강화군에서 개최되는 주민 의견 수렴 공청회에도 참석해 세상을 바꾼 작은 시선들인 학생들의 의견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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