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현재 시행 중인 각기 다른 노인돌봄사업을 통합 추진함으로써 고령화사회에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노인돌봄사업들이 서비스 간 중복 수급이 안 되고, 다른 전달체계로 다양한 돌봄욕구에 효율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문제점에 따른 것이다.

5일 군에 따르면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하기 위해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노인돌봄종합서비스 ▶단기가사서비스 등 기존의 노인돌봄서비스를 통합·개편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

군은 내년부터 만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기초연금대상자 중 홀몸·조손·고령부부 가구나 신체·인지기능 저하로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이라면 누구나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개인별 욕구 및 필요에 따라 ▶안전 지원 ▶사회 참여 ▶생활교육 ▶일상생활 지원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 노인맞춤돌봄서비스의 효율적인 시행을 위해 서비스관리자, 생활관리사 등 서비스 수행 인력을 대폭 확충해 맞춤형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군은 통합 서비스가 시행될 경우 하나의 수행기관에서 체계적이고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돌봄이 꼭 필요한 노인들이 복잡한 기준 때문에 서비스를 받지 못하거나 돌봄 욕구와 무관하게 일괄적인 서비스가 제공되는 등의 부작용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어르신들이 사회로부터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라며 "그동안 서비스 간 칸막이로 필요한 서비스를 받지 못한 어르신들이 욕구와 필요에 맞는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받아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군 인구는 지난해 기준 6만3천936명으로 이 중 노인인구는 23.1%인 1만4천802명에 달한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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