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동삭센토피아지역주택조합이 지난 7일 투명한 조합 운영을 위해 선율회계법인과 ‘정밀(적발)회계감사’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허종열 조합장을 비롯해 선율회계법인 방희명 회계사, 지역주택조합 조합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계약 체결 과정에 함께 했다.

이번 감사는 2016년 설립된 동삭센토피아지역주택조합이 지난 4년간의 조합 운영에 있어 조합원들이 투자한 자금에 대한 궁금증 해소와 전 조합 집행부의 불법행위 등을 적발하기 위해 계획됐다.

조합은 감사를 통해 조합자금의 적법 사용 여부, 유용·횡령·배임 등이 아닌지를 확인하는 전수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며, 불법 사안이 파악된다면 법적인 절차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허종열 조합장은 "지금까지 조합은 땅 매입 단계부터 입주까지의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피 같은 투자금 수천억 원을 집행해 왔는데, 조합원들은 사용처를 알 수 없어 답답한 마음을 해소시키기 위해 감사를 실시한다"며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조합원들의 입장에서 투명한 조합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삭센토피아지역주택조합은 2016년 2월 921명의 조합원들을 모집해 조합설립인가를 획득했으며, 지난 7월 조합원들이 조합 운영과 관련해 회계감사를 요구했으나 전 조합 집행부의 안일한 대처로 감사가 진행되지 않아 지난 1일 임시총회를 개최해 새로운 허종열 조합장과 집행부를 선출, 운영되고 있다.

평택=김진태 기자 kjt@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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