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역 특성을 기반으로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연구용역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미세먼지 배출 원인과 시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관리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된다. 수원시정연구원과 ㈜나인에코가 내년 9월까지 수행한다.

주요 용역 과제는 ▶수원시 미세먼지 배출원 전수조사 ▶내·외부 미세먼지 발생 원인 분석 ▶분야별 특성에 따른 미세먼지 농도 분석 ▶미세먼지 발생량 개선목표 설정 ▶시민 건강 보호 대책 마련 등이다.

연구에서는 햄버거·가정용 고기구이, 닭튀김(생물성 연소), 전기톱 등에 사용되는 2행정 소형 엔진(비도로 부문), LPG 승용차·이륜차(도로 이동 부문) 등 배출원별로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를 추가 산정했다. 

또 날림먼지, 비도로 이동 오염원(건설·농업기계), 생물성 연소(고기·생선구이) 등 다양한 배출원에 맞는 관리 방향으로 ▶노후 건설기계 저공해조치 사업 확대 ▶대형 집단급식소 관리 ▶가정용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 지원 ▶대기오염물질 배출 농도 정보 공유 체계 구축 ▶영세 사업장 대기배출시설 개선 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그동안 배출량 산정에서 저평가됐던 4~5종(영세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이번 용역을 통해 231개소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 배출량을 보완할 수 있도록 관리·점검, 사업장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한다.

설문조사·토론회도 개최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용역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수원형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장·단기 로드맵’을 수립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6일 시청 상황실에서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미세먼지 배출량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에 누락됐던 대기오염물질 배출원과 배출량을 발굴해 추가 산정한 결과가 나왔다.

이범선 환경국장은 "미세먼지 문제는 시민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환경문제"라며 "시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지역 특성을 기반으로 한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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