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아인협회 시흥시지부는 지난 7일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된 홀몸농아노인과 생계가 어려운 청각장애인 가족들과 함께 하는 사랑나눔 한마당 잔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농아인협회 시흥시지부는 1998년 11월 설립된 청각장애인 단체로, 농인(청각·언어장애인)의 복지 증진 및 재활·자립을 위한 복지사업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안효근 한국농아인협회 시흥시지부 회장은 "관내 거주하는 홀몸농아노인들과 불우한 환경에 처해 있는 농아인 가족들에게 따뜻한 식사 및 일상생활에 필요한 쌀과 생필품을 전달해 추운 겨울을 이겨 낼 수 있도록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행사는 임병택 시장을 비롯해 장애인과 가족,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기념식과 2부 생필품 전달식 순으로 진행됐다. 

의사소통의 불편으로 세상과 단절된 채 어렵게 살고 있는 홀몸농아노인들과 농아인 가족들이 나눔을 통해 웃고 즐기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훈훈한 정을 나눴다. 

임병택 시장은 "매서운 추위로 힘든 겨울을 보내고 계신 분들에게 큰 힘이 되는 농아인협회 사랑 나눔 행사를 축하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행복하게 사는 따뜻한 시흥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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