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는 지난 6일 이강호 남동구청장과 최재현 구의회 의장, 윤관석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 청사 담장허물기 사업 기공식을 열었다.

담장허물기는 구청을 찾는 주민들에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구청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이미지로 인식되던 담장을 허물어 주민들에게 돌려줌으로써 아름다운 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구는 청사 앞 소로 2-12호선을 공공공지로 변경해 구청과 공원과의 연계성을 강화한다. 지난 8월 지구단위계획 및 도시관리계획에서 이 안을 올렸고, 9월 도시계획위원회 및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로가 폐지됐다. 이후 실시계획인가 공고 등을 거쳐 사업을 착공했다. 구비 3억5천만 원을 투입해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강호 구청장은 "철제 담장이 사라진 자리에 휴식공간이 생기면 주민들도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구청을 찾을 것"이라며 "담장이 없어진 내년부터는 마음의 담장까지 모두 허물고 주민들을 맞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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