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인공빛으로 하수 정화하는 ‘세계최초’ 원천기술 민간 이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인공 빛을 미생물에 내리쫴 하수를 정화하는 세계 최초의 원친기술을 국내 환경전문기업에 이전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이전 기술은 인공 빛으로 미생물 생장을 제어해 질소 제거 단계를 단축시키는 기술이다.

공정에 소비되는 송풍에너지와 공정에 필요한 유기물을 절감할 수 있어 하수처리에 소요되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원천기술의 핵심 원리는 질소 산화 미생물에 청색 파장을 내리쫴 미생물의 생화학적 활동에 영향을 줌으로써 2단계의 산화과정을 1단계로 단축하는 데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신기술을 적용할 경우 산화공정에서 소비되는 송풍에너지 25%, 환원 공정에 필요한 유기물을 60%까지 줄일 수 있어 하수처리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이 기술 이전에 나선 기업은 대전광역시에 소재한 수처리 전문 중견기업 ㈜삼진정밀로, 삼진정밀은 이전받은 기술을 발전시켜 기술개빌 및 보급에 나설 방침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하수처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원천기술을 민간기업에 첫 이전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큰 성과"라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