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왼쪽)의 기록을 깬 ‘슬로베니아 특급’ 루카 돈치치. /연합뉴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왼쪽)의 기록을 깬 ‘슬로베니아 특급’ 루카 돈치치. /연합뉴스

‘슬로베니아 특급’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가 미국프로농구(NBA)의 새로운 황제로 떠올랐다.

돈치치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홈경기에서 27득점을 넣고 8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잡아냈다. 19경기 연속 ‘20득점-5어시스트-5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한 그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1988-1989시즌 최장 18경기를 넘어섰다. NBA가 아메리칸농구협회(ABA)와 통합되기 이전에는 오스카 로버트슨(29경기 연속)이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스페인 프로농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프로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한 돈치치는 2018년 유로리그와 스페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기량을 검증받았다. 2018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틀랜타 호크스에 지명된 뒤 곧바로 댈러스로 트레이드된 그는 첫 시즌 평균 21.2득점, 7.8리바운드로 신인상을 받았다.

201㎝의 키에 가드와 포워드 포지션을 두루 소화하는 돈치치는 올 시즌 더욱 발전한 기량을 뽐내며 MVP 후보로 거론된다. 하지만 댈러스는 돈치치의 활약에도 하위팀 새크라멘토에 106-110으로 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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